'종잣돈 3천만 원으로 시작해, 6년 만에 아파트 15채 보유!' 경제, 자기 계발 베스트셀러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를 구매하거나 읽기 전 이 글을 보신다면 책을 보고 이해하시는데 좀 더 편하실 것입니다. 경제 서적으로 꼭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저자
- 김유라
-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
- 출판일
- 2016.10.25
김유라,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 셋을 키우며 맞벌이를 하던 시절,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생활비가 마이너스였던 상황에서 전세금을 빼서 종잣돈을 만들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6년 만에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게 된 과정과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평범한 주부로서 경제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 공부 방법, 그리고 실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한 자신만의 원칙 등을 소개해주는 책이에요.
요약해 보면..
1장에서는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라는 제목처럼 실거주용 집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서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이사를 반복하던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줘요. 2장에서는 절약 저축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3장에서는 은행 대출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전세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개념과 이를 위한 사전 준비 및 실전 팁을 알려주니다. 4장에서는 소액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지방아파트, 상가투자를 통해 임대수익을 얻는 방법을 공개해요. 5장에서는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6장에서는 엄마들이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부자노트 작성법, 7장에서는 복부인이라는 이름으로 짠돌이 카페에서 활동했을 때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누구나 쉽게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걸로 책은 마무리됩니다.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지만 어려운 용어 없이 술술 읽히는 쉬운 문체로 쓰여 있고, 실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 역시 재미를 더해줘서 너무 좋은 책입니다. 특히 부록으로 실려 있는 ‘10년 안에 집 30채 마련하는 투자법’은 당장이라도 실천하고픈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저도 직장을 구하고 최근 이사할 때 부모님과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월세집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죠. 하지만 부모님은 나랑 상의 없이 덜컥 매매계약을 했고, 결국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계약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다행입니다. 만약 그대로 월세집에서 살았다면 매달 나가는 월세비용이 아까웠을 테고, 자산증식 속도도 느렸을 테니 말이죠. 물론 집값이 많이 올라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월세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것 입니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의 이사를 했지만, 항상 운 좋게 좋은 집주인분들을 만나서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여름쯤인가.. 부동산 관련 뉴스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서울시 노원구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단체로 국토교통부 앞에서 시위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기사내용인즉슨 정부 정책상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었는데, 해당 아파트 단지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존 거주자 중 일부가 반대시위를 벌인다는 것이었어요. 왜??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새 아파트 입주권을 주는 건데 뭐가 아쉬워서 저렇게 까지 할까 싶었거든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렇게 행동하는 그분들이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왜냐면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선 무주택자가 유주택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20년 21년까지만 하더라도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로또청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첨되기가 어려워졌었죠.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다 보니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가점제 비중이 높다 보니 젊은 사람들에게는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구축매매를 하자니 신축과의 갭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선뜻 매수하기도 어렵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하는데, 이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시점에서 최대한 많은 이익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지 좋은 곳(신축)으로의 이동이 최선책이고, 차선책으로는 상급지로의 이동밖에 없어요. 그렇다 보니 무리해서라도 영끌매수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눌러앉아 사는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비단 특정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심지어 이제는 해외에서도 한국인들의 원정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똑똑한 한 채를 소유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요. 왜냐하면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주식 같은 경우는 기업분석 자료라던지 재무제표등을 통해서 최소한의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그런 분석자료 자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나마 인터넷 검색을 통한 손품 팔기로는 한계가 있고, 임장활동을 한다고 해도 현장 분위기만을 알 수 있을 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을만한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안타깝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부동산 관련 서적 중 제대로 된 책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간혹 가다 괜찮은 책을 발견하더라도 이미 절판되어 중고서적으로만 거래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러다 보니 여전히 부린이 탈출은 요원한 상태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게 문제점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비록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검증받은 책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단순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가능한 실용적인 꿀팁들이 가득 담겨있어서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 더불어 작가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작가는 전업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독서와 공부를 했다고 해요. 남들 다 쉬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발품을 팔았고, 가족여행마저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오늘날 그토록 바라던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점도요. 과연 저는 저만큼 노력했을까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전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아마도 평생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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