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읽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이해' 자기 계발 베스트셀러 '부의 대이동'를 구매하시기 전 이 글을 보신다면 책을 이해하시는데 더 편하실겁니다. 구매하시는걸 꼭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저자
- 오건영
- 출판
- 페이지2북스
- 출판일
- 2020.07.23
부의 대이동이라는 책 제목
그리고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부자냄새.. 이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오건영 작가님은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으로 근무중인 경제 전문가입니다. 저서로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부의 대이동` 등이 있습니다.
달러와 금 투자 방법
오건영 작가님은 달러와 금 투자 방법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환율 전망 및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 정부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며 경기 부양에 나서는 상황이 펼쳐졌고, 이로 인해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을 합니다.(책이 나온지가 좀 지나서 과거 얘기를 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오건영 작가님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역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원화 강세 압력이 강해질 것이며, 원화가 강세면 수출 기업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 중앙은행(한국은행) 또한 금리 인하 기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당시 변동성이 큰 시기에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첫 번째로 금리에 대한 기초지식을 설명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가치가 강세를 띤다는 뜻이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가 약세를 띤다는 뜻입니다. 또, 금리는 채권 수익률 또는 이자율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랐다는 말은 곧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이죠.
두 번째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제 이슈들을 다룹니다. 먼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있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재선을 앞두고 경기부양책 통과 및 집행이라는 과제를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한 달러 환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준FED와의 공조 하에 약달러 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강달러 기조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하네요.
세 번째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살펴봅니다. 유로화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단일 통화정책) 탓에 위기가 발생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네 번째로 일본의 버블 형성과 붕괴 과정을 알아봅니다. 플라자 합의 당시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80% 이상 절상되었죠. 하지만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속에 일본 중앙은행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중입니다. 이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게 공급되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 → 주가상승 → 기업실적 개선 → 가계소득 증가 → 대출증가 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면서 1990년대 후반 엄청난 버블이 형성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한국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 신청 과정을 정리합니다. 1997년 동아시아 국가들의 연쇄 부도사태 와중에 한국 역시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었죠.
여섯 번째로 2000년대 중반 있었던 신흥국 부채위기 사례를 잠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내용을 다루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건영 작가님은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 약세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시행 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 위안화 절상 추세 지속 여부 인데요.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위안화가 계속해서 절하되고 있지만, 다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결정입니다. ECB는 채권 매입 규모를 월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리고,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했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유로화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달러화 표시 자산의 매력도는 높아지겠죠. 즉,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가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에 유로화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수요가 받쳐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독일 같은 경우엔 자국 화폐가치가 상승하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죠.
이렇게 국제 정세로 인한 화폐들의 환율 변화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어떻게 투자하라는건가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까지도 요동치고 있죠. 이럴 때 일수록 현금 확보 차원에서 달러 보유량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자인 오건영 작가님은 오래전부터 달러/원 환율이 오를 것이라 예측했고, 실제로 달러당 1200원 선이었던 환율이 1400원 대로 올라섰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1200 후반으로 유지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당장 환전을 해서 달러를 사두는 건 어떨까요? 물론 이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조금씩 분할 매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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